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겐
누구에게나 첫사랑은 있다.
어떤 사람에게는
그냥 스쳐가는 바람이 될 수 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다음 사람을 사랑하기 위한
연습을 위한 사랑일 수 도 있다.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아련한 추억 때문에 하루하루가 힘겨운 사람도 있다.
누군가 물었다. “넌 소원이 뭐니?”하고
솔직하고 싶었다. 오늘은 환자가 아닌 엄마 친구의 아들이며,
어릴 적부터 날 봐 왔고, 날 살린 아줌마니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게 오래 오래 살다가
그 사람 곁에서 죽거나, 그 사람이 네 곁에서 죽는 거라고 말 했다.
“미친 놈, 그래도 이젠 살겠구나.”
그래요 난 지금 살기 위해 잊으려합니다. 말하고 싶었다.
내 첫사랑은 아프다.
아름다웠으니까. 아니, 순수했으니까.
누군가 그런 사랑 다시 할 수 있겠냐 하면
난 죽어도 할 수 없다 할 것이다
아이의 웃음과 그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웃음
이게 내 첫사랑이다.
사랑하면서 그 사람에게 내 사랑의 댓가를 바라지 않았고
서툴고 실수도 많았지만 항상 즐거웠다.
이별이라는 건, 다른 사람에게만 있는 일이겠지
나에게는 오지 않을 거라 믿었다.
이별 한 후에도 한참동안 믿지 않았다.
어릴 적 누나의 죽음
그런 게 이별인줄 알았지
같은 하늘 아래 사는데 이별이라니...,
솔직히 지금도 난 이별이 어떤 건지 모른다.
단지 알 수 있는 건
아프다는 거, 시간이 지날 수 록 더 아프다.
그리고 너무나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