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왜 자꾸 건들여 미치겠네
내 아디로 접속할 때가 있다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았냐
내 포인트 니가 자꾸 쓰고 있다는 거 모를 줄 알았냐
그래도 암말 안하고 있었자나 그런데 왜 또 약속 깨
그제하고 어제 그리고 오늘까지 얼마나 담배를 많이 폈는지
목이 퉁퉁 부어 올랐다 사람 피 말려 죽일려고 해?
걍 넌 너대로 살아 자꾸 걸고 넘어지지 말고
니도 미련 남아서 그러는 거겠지 왜 모르겠어
난 단순하고 성격 급해서 사랑한다는 말 안하면 사랑하고 있는 지도 모르고
뽀뽀 안해주면 좋아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렇다는 거 몰라?
너 같은 답답이때매 얼마나 또 죽고 싶어졌는지 아냐
너 말고도 미치고 환장하고 팔짝 뛸 일들이 내게 얼마나 많은 줄 알아?
그런 일들이 상상도 못하게 얼마나 많은지나 아냐고
기우겠지만 너 나중에 합격하고 나서 그 동안에 일 미안하다고 그럴려고 그러니?
안돼 내가 얼마나 너한테 칼 갈고 싶어하는 마음을 억제하고 있는지
내가 너한테 잘 못한 일들이라고?
어이 부디 부탁하건대 그런 소리 정말 하지 말아라
난 내 상식으로는 내가 너한테 잘 못한 걸 전혀 모르겠어
너 참 이기적이다 걍 저렴한 인간들처럼 너도 똑같이 저렴할 뿐이야
걍 니 인생이 그렇듯 그렇게 살다가 디지면 그뿐이잖아?
사랑? 웃기지마 그래 아직도 널 사랑하는 마음은 간절하고도 애절해
그런데 정말 웃긴 사실 알려줄까?
나 지금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애들만 해도 둘이나 돼
어제 니 꿈 꿨어 결혼해서 너랑 사는 꿈인데 얼마나 행복하게 살았는지 아니
그런데 별로
너가 아무리 사랑스럽지만 너 인간성은 절대 변하지 않아
널 끝까지 잡고 싶어했던 이유는 딱 한가지인데 뭔지 알려줄까?
훌훌 털어버릴 수 없는 그것 하나때문에 널 좋아했던 거야
그 말고는 없어 너 솔직히 말해서 나 말고 너 얼굴 진심으로 이뿌게 봐주는 사람 하나라도 있었니? 너 성격장애 정신병까지 온전히 다 짊어지고 가겠다고 한 인간 있었니?
지금은 배부르지?
난 너라는 이유 말고도 세상 살기 싫어하는 이유들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건들지마 다신 내 아디로도 접속말고 내 포인트 아디 사용하지마 그 아이디들 비번 아는
인간 세상에 딱 둘이거든 알았니? 하두 오랫동안 쓰던 것들이라 정감가서 바꾸기 싫거든
거참 어제는 얼마나 죽고 했었는지 일어나니깐 방이 완전 초토화 되어있네
나 어제 일어난 일도 한 시간전에 일어나 난 일도 잘 기억 못하는 사람이거든
그런데 이상하게 기분 안 좋고 맘 안 좋은 건 미친 듯이 잘 하는 인간이야
니가 한 일 말해줄까? 그래 다른 인간들에게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겠지만 넌 그런 일들을 내게 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살인죄에 속해
내가 너때문에 몇 번이나 죽다가 깨어나고 죽다가 깨어났는데 넌 그것도 모르잖아
난 이제 니가 싫어 내겐 아픔들이 너무 많아서 너라는 아픔까지는 좀 덜어내고 싶다
그러니깐 이제 그만 꺼져 그리고 그 약속 지켜 사람 또 환장하게 만들지 말고
그 약속 지키면 내가 찾아가디? 걍 합격하고 좋은 사람 만나서 좋은 환경에서
좋게좋게 살아가는 게 내게 복수하는 거야 알았지?
이번 달을 못 넘길 줄 알았다 아직 미정이지만 난 아직까지 뚜렷한 선을 긋지 않았으므로
어떻게 될진 나 자신조차 알지 못한다
난 인간이라는 존재를 혐오하는 사람중 하나이다
인간이 아름답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구태여 말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다만 분명한 건 인간을 혐오스러워 하되 인간을 위한 일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번 달이 분명 최대의 위기가 될 것이지만
그 위기가 존재하는 만큼 그 위기를 막고 있는 존재들도 있다
그 존재들이 날 꼭 부여잡고 있는데 상관없는 일이다
이 달을 넘기고나면 길은 두 가지 그리고 확실한 분계가 주어지겠지
내 영혼과 몸이 원하는 건 악인이다 보통사람중에 착한 인간이라곤 없음으로
하지만 내가 꿈꾸는 것은 따로있기에 작은 기대감만은 아직 살아있다
젠장할
이런 일기를 이런 곳에다 남겨둔다는 것이 우스운 일인 줄 안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런데 가타부타 말하고 싶지않다
그리고 이 일기에는 댓글달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