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글 보니까 무쟈게 심각들 하시다.
그래. 문사 없어지는거, 나도 참 마음이 착잡하다.
생각해보면 내가 여기에 남긴 글이 얼마며 만난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난
이렇게 한달 전부터 이별, 이별, 이별...
그 소리만 하기에는 힘들 것같다.
아직 한 달이 남았다.
한 달이면 적어도 사람 하나를 설득할 시간이고
한 달이면 적어도 마음의 준비를 한다든지
한 달이면 아무래도 숫자만 세는 것도 좀 벅찰 그런 숫자다.
사람 일이다.
왜 모두 100%를 생각하면서 '이제 끝이야.'라고 하는걸까?
뉴스에서 지구종말이라는 말이 나왔어? 그거 아닌데...
어째서 사람이 죽으려고
'나 한달 뒤에 죽을겁니다'
라고하면 차곡 차곡 설득하고 상담을 해주실 분들이
자기 보금자리같은 곳은
그렇게 쉽게 포기해버릴까?
내가 말했지? 며칠 전에. 나 심각한 거 싫어하는 사람이야.
현실이 나를 심각하게 만들어도 웃는 여유는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사람이야.
워워~ 우울증은 그만하면 됬어.
이제 어떻게 할 지부터 생각하는 게 정상 아닌가?
아, 오늘 오정희 책을 읽는데..
까놓고 말해서 미안하지만..ㅡㅁㅡ;
난 왜 재미가 없냐...
그런 거 같아.
나는 막 상황이 생기기 전에 묘사랄지 뭐하는거 복잡하게 가고
결국 뭔가 예술을 추구할 걸 애초부터 생각하고 쓴 글에는 정이 안 가.
예술이 계산이 되는걸까?
한국사람들의 '이론'에 대한 환상에 대해서
생각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는 거 같아.
나는 알다시피 인문계열이야.
이론과 정확성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출발하는 학문이지.
그래서 그런가? 나는 불규칙한 감정과 전개에 흥미를 느끼는 타입이야.
하지만 그 말을 바꿔 말하면 나는 미래를 예측한다던가 하는 점이나 타롯카드
그런것도 쉽게 못믿는 타입이기도 해. 모순인가?
에이.. 얘기가 삼천포로 샜다.
오늘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라는 영화를 봤구만..
캬아..
왜 이렇게 슬픈지.
-ㅁ-아키 얘기만 옆에서 하는 선배는 제끼고
내 결론은..
사랑은 늘 흔적을 남기는 거란 거.
비록 사람들 말처럼 사랑은 EVERLASTING한 존재는 아닐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성격이 그래서 그런가 나는 한번 사랑했던 사람은<비록 짝사랑이더라도>
그리고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된 때에도
왠지 다른 사람과는 다른 기분이 들어.
추억. 오늘은 얼마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교환일기를 봤다<완전 초딩연애일지도...>
목소리로 레코딩된 기억이 아닌데 왜
나는 그사람의 목소리가 읽는 읽는 듯한 기분이 들던지.
그동안 까먹던 그 목소리가 들린 날.
널 까먹는 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린거야.
아마 다른사람을 해도
그사람과 너는 다른 사랑이고.
그래서 나에게는 늘 사랑이 온다는 것이 first love라고나 할까?
<뭔 소리 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