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 이렇게 겁이 많은건지.
그냥 되면 되는대로,
흘러가는대로,
그렇게 살면, 그렇게 생각하면 참 좋으련만.
새 사람을 만나고 나선 걱정이 더 는 것 같다.
물론 웃음도 같이 늘었지만.
이렇게 시작하는걸까, 싶어,
어떻게 해야 잘하는걸까.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
저번같은 실수는 하지 말아야지 하며,
또 지레 겁먹는가 하면,
이렇게 들뜨기만 했다가,
정작 연인이 되지는 못하고 친구로 남는 것 아닌가 싶으면서,
괜한 호들갑 떨고 있는 것 같아,
또 다른 겁에 또 사로잡혀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하고 우스꽝스럽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되는데,
왜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