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쓰다, 사랑하다.”
어떻게 살았을까.
무엇을 썼을까.
누구를 사랑했던가.
스탕달이 사랑한 마틸드 부인
생에 최대의 사랑이라 했는데...,
10년, 아니 죽는 날 까지 사랑했을까.
살면서 아무리 욕심을 부려도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게 사랑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사랑 때문에 두 사람이 아파한다.
한 사람은 지켜주지 못 한 사랑 때문에
다른 한 사람은 지킬 수 없는 사랑 때문에...,
사랑, 이루어 질 수 없다면 짧게 끝나는 게 좋다.
사랑한 시간이 길면 길수록, 이별 후 엔
아파하고 눈물 흘리는 길어지니까.
살면서 사랑을 쓰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면서 사는 거
그것만큼 행복한 삶이 무엇이 있을까.
돈 명예 권력 이런 거 나에겐 사치다.
아니 있다 해도 내겐 필요 없다.
내게 가장 소중한 걸 잃었는데
무엇이 이 텅빈 내 삶을 채워주겠는가.
내가 다시 사랑한다 해도
다시는 그런 사랑 하지 못 할 거 같아서 그게 두렵다.
죽으면 내 묘비명엔 무엇을 쓸까.
사랑했다 쓸까.
아니면 그 사랑을 잊으려 했다 쓸까.
힘에 겨워 잊으려 하는데
잊는다는 거 이거 진짜 힘들다.
하지만 가장 힘든 건
오늘처럼
그 사람도 나 만큼 힘겨워 하는 걸 보는 거
그거 진짜 미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
행복해라 ...,
나 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