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쿵쾅쿵쾅
심장이 정신없이 뛰었다.
이 망할놈의 심장.
쓸데없는 심장같으니라고.
적절한 사람과 상황 앞에서,
알맞게 뛰란 말이다!!!
차라리 즐기란다.
그냥 만나란다.
사귀다가 아니면 그만두란다.
언제나.
말은 쉽고.
후회는 길다.
벌써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는 사실에,
내 머리를 의심했다.
아니, 내 마음을 의심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아직 작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게 바로 나다.
왜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많은지.
자꾸만 좋아지려고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