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유롭다면
많은 사람들의 글에 대화를 시도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자신감을 상실했고 왠지 모를 두려움에 항상 시달린다
대신 업댓되는 글들은 거의 다 본다
이곳의 글들은 재미가 있다
전에 누군가 물어본 말이 생각난다
글고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질문을 받은 것 같은데
글고수란게 있나싶다
그냥 적고 그냥 읽고 그것이 글이 표현할 수 있는 모든 한계이지 않을까 싶다
문사를 오면 항상 붙어있는 문사 붙박이인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누구를 막론하고
그는 그들의 행보를 따라 움직인다
오늘은 새벽인가 또 그가 보인다
한편 뜨끔해지는 마음을 쓸어내리는 그의 존재가 전에는 거슬렸는데
그의 그런 행동때문에 이곳에 올 때면 조금은 마음이 더 가벼워진다
이곳에 와서도 누군가 항상 있다는 것이 내게는 외로움이란 멍에가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으니 그것으로 그에게 고마움이란 마음을 가진다
비가온단다
난 더 힘들어지겠지
비가 오는 날이면 더욱 우울해진다
그래도 비가 좋다
노란우비 입은 꼬마들을 보고싶다
제발 내 앞에서 아장아장 귀여운 모습으로 걸어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