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 디지것어 골이 띵해서 디지것어
잠이와 디지것어
숨이 금방이라도 멎을 것 같은 이 느낌이 좋다
살아있지 않고 죽지도 못하니깐
죽지도 않고 살아있지도 않은 이 공간이 너무 좋다
배고파 디지것어 골이 띵해서 디지것어
잠이와 디지것어
제발 날 데려가죠
싫다 숨쉬는 것이
귀찮다 눈 떠야하는 것이
붉은 심장에 날이 시퍼런 칼이 하나 박힌게 분명한데
그래도 숨을 껄떡껄떡이는 걸 보니깐 참
가관이다 가관 ㅎㅎㅎ
온몸에 피투성이인 게 분명한데
한여름 되면 알 수 있겠지 파리들이 꼬이나 안 꼬이나
구더기들이 꼬이나 안 꼬이나 ㅎㅎ
아 정말 싫어라
정말 싫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