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역시 잠이 최고,
다음주가 시험인데,
그 다음주도 시험이고 감사도 있어서 준비할 게 한두개가 아닌데 T^T 흑.
일어나자마자 정신을 차리고,
어제 치과에 다녀와서 교정기를 조여서 이가 덜덜덜 거린다.
도대체 언제쯤 끝날까?
컴퓨터 앞에 앉아서,
문득 일상이 지겨웠다.
그래서 그동안 가입했던 싸이 클럽을 죄다,, 쫌 남기고 다 탈퇴해버렸다.
그곳도.-
마음이 좀 시리지만 좋다.
되돌릴 수 없게 되버렸다는 게 좋다.
내 마음은 나도 알 수 없을만큼 그 누군가에게 전진하고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설레임이 가장 큰 죄목이었다.
내 마음에게 벌 주자면,
설레임이 너무 컸다.
그래서 이젠 끊기로 했다.
잘했어, 최고 잘했어 -
무섭지도 않고, 두렵지도 않다.
인연이라는 것에 너무 얽매여, 혹이나 그 인연에 상처를 줄까-
옹졸하게 살아왔다.
날 사랑해주는 사람들은 너무 많고,
허접잖은 인연들이 그에 비해 너무 많다는 걸 알아버렸다.
내가 사랑해줘야할 사람들도 너무 많았는데 -
왜 모든 인연이란 실 한가닥에 얽매였을까.
뿌연 유리창을 슥삭슥삭, 닦아버린 느낌이야.
이젠 괜찮아질거라고 스스로 주문을 외워본다.
나는 또 금새 행복해질테니까.
히죽^^
대신, 괜찮지도 않으면서 괜찮은 척은 하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