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보진 않았지만 갑자기 그리운 메이 아줌마라는 책이 생각난다.
직업상, 읽어보지 않은 책도 서명/저자/출판사를 달달 외우고 사는 이 신세.
아이들에겐 총 장서수 7000여권의 내용을 물어보면 다 알아야하는 그런 신세.
새벽이다.
매일 잠못드는 새벽.
실시간 대화창이 그립고 ,
낙서장의 대화낙서도 그립다.
그대신 이젠 , 실시간 싸이방명록놀이.
그리운 옛 것들이 잊혀지는 날도 오겠지.
풋풋한 문사가 그리웠던 것처럼.
잠이 왔으면 좋겠어 .
누우면 바로 슝-하고 잠들면 얼마나 좋을까.
피곤에 지쳐, 아니면 생각에 지쳐.
하루가 피곤하지 않다기보단 불면증이 있는 것 같다.
어렸을 땐 매일 밤 가위에 눌리느냐고 잠을 설쳤다. (분명 키 5cm는 덜 자랐을거다.)
어른이 되서는 불면증에 시달렸다.
사실 어린시절에도 난 불면증이었는지도 모른다.
11시에 잠자리에 누워도 , 12시에 누워도.
생각의 연결엔 끝이 없고. 그렇게 새벽 내내 생각의 꿈속에서 보낸다.
그리고 시계를 보면 4시, 5시.....
잠깐 잔다 싶으면 일어날 시간.
슬프지 않을려면 멀어져야지.
멀리 떼어놓으면, 괜찮아질거라고 분명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