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르바이트 하는곳에서 , 나믄 빼놓고 다들 다른곳으로 일하러 가서 ,
나만 덩그러니 사무실에 남아서 , 멍하니 앉아 있었다 .
컴퓨터가 있긴했지만 마땅히 할것도 없어서 그냥 밖에 벤치에 앉아 있었다 .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 나무들 사이로 빛줄기가 내리꽂아 땅바닥에 꽂혀지지고 , 하늘은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 거무스름한게 잔뜩 덮고 있었다가 이내 사라지고 뜨거운 볕이 살갖을 검게 만들고 ..
벤치에서 약 6시간동안 ,
누굴 기다린것도 아니고 , 뭘 바라는 것도 아니고 , 그냥 멍하니 있으니깐 , 나무가 된듯한 기분이었다 .
아무말없이 그저 멍하니 ,,하늘만 보고 ,, 구름만 보고 ,, 지나가는 바람만 ,,
새들이 나무인줄 알고 내 머리위로 앉아 있을것만 같았다 . 시간은 멈춰 있는듯 했고 ,,
난 과거와 현재의 개념을 벗어난 해탈의 경지에 도달할것만 같았다
아 ...
그러다 이내 ,,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
난 다시 인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