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단체문자를 보낸다는건,
오랜만에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내가 잘 지내고 있다는 안부차.
그리고 보고싶다 라는 내 안의 그리움 때문.
그렇게 내 마음을 보낸지도 꽤 오래됐다.
내 마음을 꾸준히 받고 있는 사람들도 있겠고,
내 기억에서 흐릿해진 사람들도 있겠고,
내게서 잊혀진 사람들도 있겠지.
2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이만큼이나 커버린 내가
지금까지 만나온 사람들은 몇명이며, 날 기억하는 사람은 몇명일까.
내가 스쳐지나간 사람들은 수도없을거고, 나와 눈이 마주친 사람들도 셀 수 없겠지?
그 중에 날 좋게 기억해주는 사람과 나쁘게 기억하는 사람 중,
더 많은 건 어느 쪽일까. 전자일까 아님 후자일까.
누군가에게 내가 원하는대로의 이미지가 기억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실, 오늘의 단체문자는 안부보다는 그리움이 더 컸다.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평소같았으면 답장은 기다리지 않았겠지만, 오늘은 평소와 조금 달랐으니까.
그런데 내 그리움이 흠뻑 담겨있던 문자에서 내 마음을 보지 못한 건가,
답장을 보내주지 않은 사람들 두고두고 미워해야지. 하고 생각해버렸다.
잊어버려야지.
아.
내일은 햇님이 방긋 웃었으면.
나는 '설렘'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설렘'이란 마음으로 느끼는것,
머리로 생각하기에 앞서 감각으로 아는것.
그러므로 왠지 마음이 설렐때는
멋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설렘'을 느끼면서 순순히 따라가 보세요.
거기에 있는것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행복한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