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공아 나 오늘 골목길에서 돌아서는데
너무 허전한 거야 그래서
골목길을 막 돌아서려던 순간 달려오는 개한테 시비걸었다
그러니깐 개가 '내가 개라고 무시하는 거냐' 이러잖아
그래서 우린 싸웠지
개가 내 다리를 물더라고 그래서 나도 다리를 물었지
그래서 우린 자꾸 몸을 돌리며 둥글게둥글게 돌았단다
내가 내가 너보다 더 개인걸 개인 니가 몰랐구나 이 개야 하면서
있는 힘껏 돌면서 개 다리를 아그작 씹어 버렸다
그랬더니 털이 뽑히면서 개가 졸라 아플 거 아니야
막 다리를 뺄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죽어라고 졸라 깨물어 버렸지
긍께 개가 한쪽 다리를 졸라 깡총깡총 뛰면서 도망 갈려고 하는 거 같더라고
그래서 있는 힘껏 더 쎄게 물었다
긍께 개가 자기 다리를 있는 힘껏 빼는 거야 그러면서
저런 개가 있나 하면서 졸라 도망가더라고
그래서 난 오늘의 승리자가 되어서 노을지는 석양을 등진채로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지
근데 다리에서는 자꾸 피가 나더라고 그래서 절룩절룩하면서 울었어
시팍 역시 개도 잘 보고 건들여야 했어 내가 문 개는 다름이 아닌 '똥개'였더라구 ㅠㅠ
넘 아파 칠공아 내 다리 호~ 좀해조 ㅠㅠ
다음에는 내 쫄자 칠공이랑 그 개랑 맞짱 함 떠게 해줘야지
칠공아 화이팅~!
내가 이겼잖아 너도 잘할 수 있을 거야 ㅋㅋㅋㅋㅋㅋ
메롱 ^ㅠ^
우리 칠공이 물어 잘할 수 있어 칠공이
칠공칠공 힘내라 칠공 아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