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깨질것같다 이유도모르겠고 막연하게그려지는무언가가 그냥아리고아려와 너는다만 나로부터비롯된기억일뿐인걸까 처음부터너라는건없는걸까 감당할수없는괴리와 저무는시간에대한반증 약속의연속과 질서의혼재속 사를잡아든새의두눈속에서 아무것도걸치지못한사람의거죽을쓰고 너는오고있구나 기억이란 때로는반듯이서지못하는사람의자세로일어서는것이다 구역질을하는것이다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