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축구를 봤다 ,
서울까지 와서 맨유랑 FC 서울이 하는 ,,,
그걸보고나서 찜질방에서 자게 되었는데 , ,, 너무 피곤해서 씻고 눕자 마자 잠들었다 ,
그리고 6시쯤 눈을떠서 일어나자 손목에 사물함 열쇠가 보이질 않았다 . 평소에 잘 잃어 버리고 하던 탓에 ....
갑자기 머리가 아파졌다 ,,사진과 지갑과 등등등 중요한 물건들 ,,,
누군가 내가 잠들어 있을때 내 손목에서 슬쩍 빼 간걸까?? 난 너무 싶은 잠에 빠져서 그걸 모르고??
아니면 씻으면서 어딘가에 올려 놓은걸까?? 혹시 친구가 내 사물함 열쇠 까지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일단은 친구에게 가보았다 ,
" 야 혹시 내 사물함 열쇠 어디있는지 아냐??"
깊게 잠든 녀석을 깨운듯 친구는 모른다는 말뿐이었다 .
그리곤 내가 올려 놨을법한 장소를 다 가보았다 .
하지만 어느 한곳도 ,, 사물함 열쇠는 보이질 않았다 . '하긴... 이곳은 서울이다, 내가 살던 섬이랑은 다를것이다.내가 실수로 어딘가에 놓고 갔더라고 하더라도 누군가가 가져가서 열어보고 쓸만한건 다 가져갔겠지.
그렇게 되더라도 열쇠를 잃어버린 내 과실이 크다고 하겠고 ,,
하아 ...'
난 그렇게 거의 확신하며 절망해 했다 ,, 토할것만 같았다 ..
너무나도 중요한 물건들이 많아서 ,,
무엇보다도 , 옷까지 가져갔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어쩐지 어제 손목이 굉장히 허전하다는 생각이 들긴했는데 , 난 멍청하게 왜 그걸 이제야 알아차린걸까 ..
어제 너무 피곤하고 정신없어서... 아무리 그래도 사물함 열쇠를 잊어버리다니 ,,,'
난 무거운 발걸음으로 내 번호의 사물함으로 갔다 ,
몇번인지 조차도 헷갈렸다 .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나의 덜렁대는 성격을 비난했다.
그렇게 오늘이 시작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