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오랜만에 먼지쌓인 라디오를 꺼내서 안테나를 세웠다.
주파수를 맞추고 잡음섞인 라디오의 소리를 들으니 마음이 편해져서,
잠을 자는게 아까울정도가 되어버렸다.
그렇게 새벽이 무르익을쯔음해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라디오소리가 너무 좋아 훌쩍 4시가 넘었다.
10시부터 들었던 라디오에서는 왠지 슬픈 노래만 흘러나와,
마음이 부쩍 슬퍼지긴 했지만 라디오에 대한 설레임이 반가와 마음은 중요치 않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잡음없이 들을 수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다운받았다.
컴퓨터를 켜놓고 오랫동안 들었지만 어젯밤의 그 기분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니, 사실 어젯밤에 들었던 라디오도 그때의 기분을 느낄수는 없다.
고등학교때 야자시간에 들었던 그 라디오.
열심히 사연도 보내고, 그 사연이 나올까 조마조마 가슴조리고,
어쩌다 사연이 읽히게 되는 날이면 공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로 두근거렸던,
누군가의 사연을 들으면서 웃고, 울고, 화내던 그때.
마이마이로 몰래들었던 그 라디오의 느낌을 낼 수가 없다.
그게 왠지 아쉬워져서 새삼 아, 22살이구나. 싶다.
보이는 라디오라니...
화면으로 보이는 DJ의 모습이 어색하다.
광고가 흘러나오는 중에도 DJ모습이 가득담겨있다. 어색하다.
봐도봐도 아직은 너무나도 어색한 라디오.
나는 '설렘'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설렘'이란 마음으로 느끼는것,
머리로 생각하기에 앞서 감각으로 아는것.
그러므로 왠지 마음이 설렐때는
멋진 만남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설렘'을 느끼면서 순순히 따라가 보세요.
거기에 있는것은 자기 마음이 원하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글 - 스즈키 도모코 < Smile day>
07.19
언니 엠비씨 탈퇴하고 다시 가입할려고 했는데 한달 걸려썽 ㅠ
오늘부터 라디오 들을려고 고고싱 ㅋ
07.20
혹시;; ㅋ 나는 콩이란걸 깔았는데~ 완전 이상함 ㅋㅋ
07.21
난 정지영의 달콤,이 그리운데? ㅋㅋㅋ
밤그대도 ㅋㅋ그리고.. 고스트 스테이션? (헉!!)
고릴라디오.. 등등 ㅋㅋㅋ
내가 여기서 가끔 듣는 건.. 두 시의 데이트-_-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