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서 만나기로 되어있었던걸까. 처음부터 어디를 향해 가고 있었을까, 우린. 나의 말도, 너의 말도 제대로 남아있지 못했던 시간들. 내 마음을 자르고, 너에게 묻는다.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