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꾸물꾸물하더니 비가 오기도 하고, 그치기도 했다.
오늘 이런 날씨에 쌀을 지급한다고 기초생활보장자. 즉 우리가 말하는 소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러 차를 타고 시골길을 달렸다.
후두둑,, 톡톡,,
다행히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다.
한 집. 한 집..
그렇게 방문을 했다.
할머니 혼자서 계시는 곳..
자식들도 모두다 있을 텐데 어렵게 초라한 모습으로 계시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사람이 그리워서 말벗이라도 해드리면 좋아서 웃으시는 모습이..
마음이 저려오는 듯한...느낌이랄까??
문득 생각해보았다.
나는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큰 도움을 아니지만.. 나의 손을 잡고,,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됐을 것 같다.
사람사는 것은 천차만별.. 아무리 잘나가고 재벌가라지만,,
어는 한 순간에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그 분들을 보면서.. 서로 서로가 도와주면서 살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나조차도 부모님께 얼마나 잘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그 외롭고 쓸쓸한 집에 할머니를 홀로 뒤로 한채 나는 다음을 기약했다. 그곳에서 외롭게 삶을 노래할 할머니가 마음에 남아있었다.
다음에 그곳엘 갈땐
웃으면서 다시 이집을 들어서야지..
집에가면 부모님께 안부전화 한 통화라도 드려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어느덧 비는 그치고, 시원한 바람만이 불어오고 있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내 맘이 따스해지는 이유는 왜 일까??
갑자기 마음이 훈훈해지고 있는 느낌.^^*
이 느낌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