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언제부터인가..
너무나 강렬한 태양빛에 비가 기다려지기 시작했다.
빗방울의 소리.. 톡톡톡..
창가를 스치는 떨어지는 그 소리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온 세상이 먼지에 뒤덮인듯. 찝찝한 느낌과 먼지 쌓인 듯한 느낌에 비가 샤워기처럼 내려와 온세상을 말끔히 씻어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 ?
하는 시원한 생각들을 기대하고, 상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것만 같아.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너무나 시원했다.
어느새 모든 식물들과 나무들까지도 오아시스를 만난듯 쾌재를 부르는 듯한 느낌...
시골의 한적함을 어느 순간 사랑하게 되었다.
처음엔 매연과 사람들의 북적임에 온갖 잡다한 것들이 그리워 지는 듯. 그랬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지고 적응이 되어서 사랑하게 되었다.
내게 주워진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비를 기다리게 되고..
밤하늘의 떨어질 듯한 별들을 보고 소원을 빌기도 하고...
자연은 내게 더 무한한 무엇인가를 선물하는 것 같다.
시간이 또 흘러간다. 비가 오고.. 햇살이 비치고,, 계절이 지나가겠지..
지금 이 순간 이슬을 머금은 듯한 촉촉한 구름과 하늘... 물기 어린 식물들..
촉촉히 젖은 대지.. 바람을 타고 느껴지는 빗방울의 시원함이 좋다.
꿈을 꾸는 이 순간을 사랑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