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든 호랑이든 누가 밀림의 왕이 되어도 좋다. 하지만 움츠리며 살아가는 이름 모를 들쥐, 파리에게도 끝끝내 포기할 수 없는 아름다운 생존이 있다. 언제였을까? 니 소식을 듣고 내리는 빗속에서 눈물을 흘리던 그 날. 사랑하면서 살기도 모자르다, 세상은. 힘내, 소원아.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