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그런날이 있다.
누군가가 미치도록 그리운 날.
오늘 한 사람과 만남을 가졌다.
집까지 데려다 주시는 모습에, 왜 난 못난마음으로 예전 그를 생각했을까.
왜 난 옆에 있을때는
사랑한다 한 마디 하지 못해놓고서는,
지금에서야 옆에 다른 사람이 생긴 그를 이렇게 그리워하고 있는가.
그땐 무엇이 그렇게 두려웠을까
비가오는 날, 유난히 그가 그립다.
다시 나에게 어떤 사랑이 찾아온다면,
그때는
사랑했기에 후회없음을, 그런 느낌으로
내 사랑을 추억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