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진부한 이야기의
마침표는 찍어야지
평생의 한으로 남기기는 싫으니깐
그만 지켜보고
연락 한 통해
연락 안해도 상관 없지만
안해도 그냥 행복해란 말 전해주고 싶다
나 드디어 다 깨달았다
내가 무엇이며 어디로부터 오고 어디로 가며
기타등등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
그래서
왜 그 인간들이 그리 조용히 살다 갔는지 알 수 있었어
나도 그 인간들처럼 조용히 살다갈 거야
너가 밉긴하지만 미운 만큼 더 많이 그리워하는 건가봐
그리워하는 만큼 미워지 듯이...
이제 그만 미워할까는데 ^^
그럼 사랑도 끝나겠지
너 말곤 앞으론 사랑 같은 사랑이 없겠지만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래
정말 몸이 너무 아프거든 마지막으로 그 목소리 한 번이라도 듣고 싶긴한데
그냥 말려구
들으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은근히 겁나서..
여튼 음...
행복하게 지내
더이상은 미워하지 않을 테니깐
니가 행복해야 하니깐 더 이상 사랑하지도 않을래
그냥 이대로 영원히 못 보고 우리가 떨어지는 낙엽처럼 사라져 간다 해도
그냥 행복하게 살다 행복하게 많은 사람들의 축복 받으며 너 가는 날엔 그랬으면 좋겠어
여튼 티끌 한 점의 미안한 마음이나 연민이라도 있으면
그마저도 훌훌 털어버리고 니 삶안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래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하자
난 아주 악하게 변하거나 죽거나 두가지인데
아니 죽는다는 건 내 의지가 못 미치는 일 병이나 사고등 말야
그로인해 죽는다해도
슬퍼하거나 눈물 보이지 않게
지금부터 다 잊도록 해
이제 널 내 기억에서 점점 잊혀지게 해 볼 거야
그래야 내가 이 세상을 떠날 때 행복하게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바보야 앞으론 흔적들 남기지마
다 보인단 말야
여튼 간단하게 말할께
행복하게 살고 널 위해서 날 위해서 날 니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버려
영원히 잊어줘야 해
그래야 내가 행복할 거 같아서
고마워...
내 눈물이 나면 당신의 사랑이 지워졌다 할까요...
당신의 사랑이 지워지면 내 눈물이 멈춰졌다 할까요..
그냥 그 시간 그 때가 행복했다면
그것으로 난 당신을 사랑했었노라
떨어지는 낙엽 한 장에 말해보지요
그럼
낙엽은 낙엽인 채로
당신은 당신인 채로
나는 나라는 나인 채로
그렇게 기억되고
낙엽은 그냥 져 가셨네요
^^
꼭 행복해
그리고
꼭 잊어
그리고...
나 그만 미워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보단 미움만 잔뜩인 사람이라
그리고...
다 꼭 잊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