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하고 달리 삐딱선을 탔다.
그녀석이 나에게 듣고싶은 말이 뭔지.. 그리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면서...
이상하게 맘과 달리 돌려말하고 반대로 말하고...
결국 녀석 삐쳐서 연락두절!! ㅋㅋㅋ
결국엔 30줄이 넘는 사과의 글을 미니홈피에 남기게 될거란걸 알면서도...
그 순간에도 그랬으니..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
정을 떼어내려고... 나에게 이런 짜증나는 면이 있다는걸 보여주면
조금은 거리감을 갖지 않을까.. 했던...
생각이 짧은 나의 배려였다. 아마 녀석은 모를테지...
그런 생각으로 그랬다는걸...
방법이 잘못되었음을 뒤늦게 시인하고 사과를 했지만...
그 배경에는 말할 수 없는 혼자만의 많은 고민이 있었다는걸... 그녀석은 진정 모를거다.
하지만 .. 그렇게 해놓고 내가 견딜 수 없다는건...
그 방법이 정확하게 잘못되었음을 알려주는 거라 생각한다.
어차피.. 내가 이렇게 혼자 쇼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멀어질테니까...
멀어지지 않더라도... 멀리할거니까...
갑자기... 술이 고파지는구나. 소주로 할까.. 맥주로 할까?...
역시 혼자 청승떨기엔.. 소주가 맞겠지?... ㅠ_ㅠ
넌 정말 모를테지.. 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