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인터넷을 떠돌다가 흥미로운 제목의 글을 봤다.
그건 바로 '착한아이 컴플렉스'..
그 글은 '그래 바로 니 애기야'라고 나에게 말하는 듯 했다.
누군가에게 밉게 보이면 안 되고..
모든 사람에게 착한 아이처럼 보여야 맘이 편하고,
그렇게 보도록 만들었다.
어떤 모임에서도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야 되고,
무엇이든지 잘하는 사람이 되어 칭찬을 받아야 했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 받아야 했다.
심지어 한번 보고 스쳐 지나갈 인연에게도..
하지만 언젠가부터 착한아이 컴플렉스가 내 발목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일이 정말 피곤하단 걸 느꼈다.
그걸 느끼고 바꾸려고 하는 순간부터 정말 마음이 편해졌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는것이다.
그걸 깨닫고 나니 어깨에 지고 있던 무거운 짐을 내려놓는 느낌이였다.
이제 나는 새로 만난 사람에게 굳이 잘 보이려 하지 않는다.
그 사람이 내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도 난 이제 상관없다.
그 사람이 내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서 내가 그렇게 되진 않는다.
내가 아니면 그만인것이다.
굳이 그 사람에게 그걸 증명시켜야 할 이유는 없다.
내가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언젠가 증명할 기회가 생긴다.
안 생겨도 그만인것이다.
그 사람이 날 미워하더라도 난 이제 상관없다.
그 사람이 날 미워한다고 해서 내가 다른 사람이 되진 않는다.
나는 나일 뿐이다.
나를 붙잡고 있던 강박관념이 없어진 지금 난 너무나도 자유롭다.
그게 없어진 이후 내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
내 인생의 가장 여유로운 순간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