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변한다고 하지만 정말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는걸까-?
서로 익숙함이 되어버리면 긴장하지 않은 채 흘러나오는 감정이
어떤 때는 당황스러우리만큼 직선적이다.
변했다는 것은,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기 보다는
긴장감이 조금씩 풀려나고 있다는 거 같다.
내가 아닌 남의 방심을 보는 것도, 문득 나의 변화를 느끼는 것도
달갑지 않기는 똑같이 마찮가지다.
그것이 다 지나면 뭔가...그럴듯한 뭔가가 맺히겠지..
하지만, 지금 당장은 그런 변화를 마주치는 것이 두렵다. 싫다.
지나야 하는 과정이라는 말로는 용기가 나지 않을만큼.
과정이 아니라 , 이렇게 끝이면 어쩌지..하는 불안감.
바보같은 걱정.
타일러도 사라지지 않는 나의 방심.
그 사람도 나처럼 그럴 것인 그 변화.
언제쯤 여유롭게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을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