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삐져서 몇 개월 이상 연락않고 지내던 친구의 꿈을
하루 밤 내내 꾸고 일어난 아침.
'별 희안하고 뻑쩍지근한 꿈이군.'
하며 일상을 시작했는데.
뭔가.
오늘은.
이상한 날이
될 것 같더니만.
아침부터 예전 대학으로 돌아간다며
수개월 잠적했던 또 다른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원하던 대학 수시에 합격했어.^^*'
라고.
흠, 참 좋은 일이군.
그리고 또 몇 시간인가 흘러.
이상하게 긴 숫자의 번호가 뜨기에 받았더니
외국에 나가 있는 친구가
뜬금없이 안부를 묻는다고 전화를 한 거다.
생전가야 '안부' 전화 따위 안 하는 녀석이 뭔 일인가.
다시 몇 시간이 흘러
지억 번호가 뜨고 모르는 번호가 뜨기에 또 받았더니
전화 안 하기로 유명한 언니가
잘 지내냔다. ㅠㅜ
오늘 다 날 잡았나?
다 짰나?
연락없던 사람들이
뜬금없이 왠 연락들.
무.섭.게. 시.리.
뭐 어쨌든
이상한 날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오늘은 꿈 없이 아주 자알 자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