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한바퀴 돌리니.. 천둥같은 소리가 들린다.
몹시 피곤하지...
꽤나 오래 한 곳에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문득 목결림과 손떨림이 느껴지고서야...
잠시 쉬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자리에 일어나
세안을 하고 바라본 거울에...
눈은 붉게 충혈되어 토끼눈알 되어있고...
어깨는 천근 만근을 짊어지고 천 리 길을 걸어온마냥... 추욱- 처져있어도
이런 내 모습이 사랑스럽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지 못한다면... 숨을 쉬고 있어도 살아있는게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