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편안한 날이 없다.
들썩들썩.. 내 마음하나 가누지 못하고, 왜이리도 나는 미혹한 것인가!
내 마음 하나 잡지 못하고, 내 자신조차 이기지 못하는 나는..
누구를 이기고, 세상에 나아갈 수 있단 말인가.
바람이고 싶었다.
때로는 새이고도 싶었다.
늘 날아다니는, 늘 어디론가로 향하는 그들이 부러운 적이 있었다.
지금도 그렇다.
늘 어디론가 가버리고 싶은 충동.
어찌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나 가슴 아팠다.
나는 조금 자유롭고, 어디론가 가고 싶은 것 뿐인데..
현실의 나는 용납될 수 없는 꿈을 꾸는 거라고 나에게 질책한다.
내 직업을 어디론가 떠돌고, 어디론가 떠돌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는 직업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무리 생가해봐도,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가 보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인가 본다.
나의 자아가 너무나 강하고,
또한,
누군가에게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을 볼 때..
누군가를 사랑하여 나는 없는 것 같고, 그 누군가만 존재하는 그 느낌을 나는 참을 수 없다.
이런 나를 지켜보는 그 누군가는 더 힘들겠지.
그를 위해서 내가 놓아야하는가?
내가 떠나야하는가?
머리가 아프다.
도대체 어찌 해야 하는가>?
나는...
너무 어린 나이에 사랑이 뭔지도 모른채,
나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언지도 모른채.
그렇게 사랑이란 것을 시작해서 이렇게 방황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다들 그 땐 어린 나이가 아니라고 하겠지만,
나는 그 때 너무나 순수했고, 또한 착했다.
무엇이 최선인지.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 할 수록 미궁이다.
스스로 끊지도 못한채, 또한 잘라내지도 못한채.
나 자신의 영혼을 힘들게 한 것이 몇 년인가.
아,, 나는 살 수가 없을 것 같아.
그냥 바람이였으면 좋겠어.
그냥 새였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