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나 같은 사람은 정말 살기 힘든 세상인 거 같다
얼마동안 쓰러졌는지 모른다 그리고 깨어나
너무너무 배가 고팠다
닭을 사러 반바지에 반팔티에 샌달을 신고 나갔다
그리고 곧바로 오한과 복통이 온몸을 휘감았다
의식이 살아있는 채로 삼일을 또 앓아누웠다
얼굴엔 온통 하얀 각질이 뒤덮였다
목이 너무 아프다 숨쉬는 것이나 침을 삼키는 것도 너무 힘들다
잠시 새로 나온 기사들을 본다
역시 세상은 나 같이 계산에 느리고 세속적이지 않은 족속이
살아가기엔 너무 둔탁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