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건강하냐
간단하게 말한다
다신 내 글 보지마라
그런 식의 전화도 하지마라
그리고 아무 인연이 없던 사람으로 살아가자
내가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라 이런식으로 간단히라도 해결하고 넘어가야겠다
니가 지금에 와서야 깨닫던 깨닫지 못했던
난 참 사람으로써 널 참 사랑했었고 그로 너무 많은 것을 내놓았다
매일매일마다 가슴 속의 심장이 너덜해질 떄까지 심장을 또 꺼내놓고 또 꺼내놓고해야만 했으니깐
나 아무래도 안되겠다 울 엄니때문에 죽는 건 절대 못하겠네
내 생애 마무리 지어놓고 가야할 일도 있고
난 너에게 거짓말을 하진 않았지만 니가 혼돈한 건 내가 가장 신뢰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도
허락되지 않았던 내 1%만을 니가 봤거던거겠지
세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최대한으로 날 보여준게 고작 1%
그걸 니가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넌 내게서 어마어마한 존재였던 걸 왜 몰랐는지 참..
심장이 자주 멈추는데 언제까지 살게될진 몰라도
악착같이 목숨 다해서 발악발악 살아 볼 작정이다
내 어머니가 너무 안스러워
넌 절대 내 글 보지마 그리고 그딴식으로 사람 떠볼려고도 하지마
오늘부로 너와의 모든 기억은 백지인 상태로 돌린다
대신 앞으로 그 백지에 니가 똥칠하게 된다면 넌 사람이 얼마만큼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인가를
최초의 인간으로써 경험하게 될 거야 니란 사람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얼마나 초라해질 수
있는지도 경험할 수 있게 될 거야
여튼 이로써 끝하도록 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