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놈을 귀하게 얻어 왔다
이것 매일 먹으면 좀 나아진단 말이지
그래 일단 먹어나 보자
악몽에 일주일째 시달린다
현실로 실제할까 몸서리 치며 깨어났다
곧 아무런 기력도 쓸 수가 없어 곧장 잠 들곤 한다
무엇일까 무엇이 이리도 날 따듯히 감싸는 것일까
꿈꾸는 순간조차도 깨고나서도 악몽 투성인 실존을 허덕이다보면
가끔 남모를 따듯함에 두 눈을 번쩍이며 의아해 한다
무엇이 꼭 찾아와 날 덮어주는 것 같다
천국의 아기들만 덮는 따듯한 솜털 이불 같은 것이 날 덮는다
잠깐이지만 아주 잠깐이지만
그것이 너무 따듯히 날 덮는다 너무너무 따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