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여유가 넘쳐나는 걸 보니 보아하니,, 그런것 보니,
이번 시험은 그래 그러겠구나.
별로 잘 보고 싶은 의욕도 없고말이야. 아주 이번에 확 망쳐주고 대반전을 꾀해야지.
계속 그런 웃기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난 당연히 갑작스레 순식간에 대박으로 성적이 확 올라갈꺼니까
난 확신해
지금은 망쳐주고 다들 쟨 결국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할 때쯤 뒤통수를 쳐주는거야
어디서 이런 자신감이 나오니
모르겠다 난 자만인지 여유인지 불안인지 포기인지 꿈인지 희망인지 좌절인지 바보인지 천재인지
보아하니 시험 보고나서 또 한바탕 울겠지 집에서 뭐라하면서 우냐면
왜 공부를 안했니 라는거야
몇번째 계속 그랬으니까 뭐 이번에도 한탄하며 울겠지
우는건가 연기하는건가 가끔 울면 내가 연기하는거 같아 억지로 우는거 같은 괜히 한번 우는 모습 거울로 봐보고 웃어보고 찡그려보고 히히히 히히히
가식
진실
이거 쓰기전에 뭐했니 영화대상 다운받아서 봤어 아카펠라 그룹 공연도 보았구요
이거 쓰고나서 뭐 할꺼니 수차례 반복해서 본 허니와 클로버 세계에 나를 또 집어넣을꺼야
부정 대리만족 열정 허무 착각 기대 허황
추우니까 이불 푹 뒤집어 쓰고 내일 일어나서 학교에서 또 자리 한번 안떼고 공부해야지
그럼 또 얘들이 이러겠지 와 오혜진니공부하냐
고맙다 그런말해줘서 난 그런말 해주면 더 하고 싶어 괜히 더 앉아있고말이야
집에서는 내 시간을 보내니까 학교에서는 공부해야지 않겠니
그래도 아직도 수학 화학 생물 영어 문학 공부에 손을 제대로 대질 못했어
뭐 전날에 후딱 해버려야지
내 머리와 내 운을 과감히 믿어버리고
히죽히죽 웃으면서 ㅋㅋㅋㅋㅋ 요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