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을 시대를 보면 이런구절이 나온다.
"자기 자신을 동정하지는 마"
이 글귀를 읽은 후 부터 난 내자신을 동정하지 않으려고 했다.
동정!!
남을 가여이 여기는 마음!!
그 후 난 이런생각을 했다. 나를 동정하지 말고 남을 가여워하는 마음을 가지자..
하지만 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생각해 보니 이것 역시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이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있더라도 내가 그 사람을 동정할 자격은 없는 것이다.
그저 남을 동정 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 여기고 싶었던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그사람은 자신이 동정 받기를 바라지 않았을 것이다.
나역시 내가 동정 받는다는 것이 썩 내키지 않으니....
그래 그런것이다.
그 후 난 동정하기 보다는 지금보다 나은 삶이 되기를... 하고 바란다.
그것이 내가 내 자신을, 또 다른 사람을 동정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