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그냥 '시작'이라는 말을 자꾸 생각하게 되네요..
지금까지는.. 과거를 잔뜩끌어안고..다시는 놓지 않을것처럼 그렇게 잔뜩 끌어안고 말이죠.
내가 살고있는 '지금'은 그 과거에서부터 쭈욱 이어진 거라고만 생각하고 지냈는데..
왠지..그건 아닌것같은 생각이 드네요..
과거는 과거이고. 그것은 가끔 뒤돌아 볼때마다 너무 행복하고 아름답지만..결국 지나간 일이고..
글쎄.. 이제 그런것을 좀 버리고. 뒤에 잠시 놓아두고.
앞을 바라보며 '시작'이라는 것을 해야할것 같은..
멍....하니 않아서 지금까지 지나왔던 길들을 되집어가며. 후회하며. 그런거..
정말 재미없더군요..ㅎ
가끔은 아주 행복한 미래를 꿈꾸고 상상하며 웃기도 하지만.. 그런건 잠시뿐이고..
어차피 실제로 이루어진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과거는 추억이고 미래는 허상이고.. 모든게 현재에 있다'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는데..
정말 맞는말 같다는 생각이..
지금까지의 내가 잘해왔던..못해왔던. 그런거 칭찬하고, 탓하고 하지말고..
그런것을 떠나서.. 조금더. 새롭게. 처음처럼.. 그렇게 '시작'한다는 생각으로..지내고 싶네요.
지금 내겐..'시작'이라는 말이 절실히 필요한데..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혼자서도 꿋꿋하게 '시작'할수 있는 용기, 자신감..그런게 많이 필요한데..
잘..할수있을꺼라고 생각하고 싶네요. 잘 할수있을꺼라고.
내가 가는길이 제대로 가는길인지.. 나는 길끝까지 도달할수있을것인지.. 도달하면 행복할수있을지..
전혀모르겠지만.
지금은, 지금같아서는.. 열심히 하고싶다고, '시작'하고싶다고.. 그런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