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앞
횡단보도앞에 파리바게뜨가 있다
출근하는 아침길엔
유난히 빵냄새가 향기롭다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빵이 주는 냄새가 정말 착하기만 하다
빵집을 지나가면..빵냄새가 나는것처럼
내삶을 스쳐가는 사람들에게
나는 詩 의 냄새를 주어야 겠다는
기특한 생각을 오늘 아침 해보았다
지난주는 모든것이 회색빛같고
출장이후의 감기와..몇가지 고민스러운 것들이
나를 어지럽게 했었다
하지만..
감사한것은
여전히 내가 사랑받고 있는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고..
하늘을 바라볼 수있는
희망찬 존재라는것을 재발견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크고 작은 일을 통해
배우고 배울 수 있다는것이
이토록 경이로운 것이지 몰랐다
그리고 나의 어리숙하고 연약한
진실한 마음과 생각이
주어진 삶에 부드럽게 포옹된다는 것을 알았다
부재를 통한 감사
외로움을 통한 감사
처음엔 슬펐지만
하루 하루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나의 말..나의 행동..나의 생각을
내려놓으면서
새삼 경이로움을 느끼게 된다
비밀에는 두가지가 있다
용기있는 비밀과
두려움을 지닌 비밀..
용기있는 비밀은..
폭로되는것에 관심이 없다
그러나 두려움을 지닌 비밀은
이미 그 자체가 짐이 되고 허무함이 된다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지만
나와 나자신과..세상에 대해 배울 수있어서
시처럼 다시 살 수 있다
이런 나를
오늘 아침 분명하게 본 한 사람이 있다
빌딩 1층 경비 아저씨
들어오는데 인사를 하는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오늘 아주 밝고 활기차 보이는데요~ 좋은일이 있으신가 봐요~'
![우와](http://feelstory.com/images/emoticon//gima/gima0115.gif)
놀랍다
바라보는대로..
내가 변하고..
세상이 변한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장소는 우주가 아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장소는 내 머리였다
(이것은 헬라어를 연구한 전도사님의 말임)
내 머리안에..
내 마음안에..
모든것이 시작되고
결정되어진다
한번뿐인 인생이다.
그리고..
사랑을 오래도록 하는 방법은
사랑의 먼길을 가는 방법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