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햇살이 눈이 부십니다.
오랜만에 깨어난 느낌입니다.
시간이 어디로 가는지, 나는 어디에 있는지,,
살아있어도, 살아있는 것 같지 않은 느낌...
마치 지나간 몇 달 동안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되어 있었던 느낌입니다.
베란다의 식물의 다 말라 있었어요.
물을 준 적이 언제인지..
잊고 있었습니다.
저 또한 제가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마음이 참 힘들었나봐요
많이 성숙해진 느낌입니다.
저는 저 홀로 있을 때만이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모양입니다.
신이 있다면, 신이 계시다면..
절 많이 사랑하시나봐요.
왜 이렇게 저를 힘들게 하시는지.
다른 사람들을 평범하게 단순하게 잘 살아가는 것 같은데..
왜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들을 느끼고, 사랑하게 하셔서.
이렇게 아픔을 주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저 아프다고, 주변 사람들을 참 많이 힘들게 했어요.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곁에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그 사람 얼마나 힘들었을 까요?
제가 변한 만큼, 그 사람도 변했겠지요..
그 사람이 전부였어요. 제겐.. 가족보다도 더 그를 사랑했고,
저 자신보다 더 그 사람이 내 안에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이 그 말을 했을 때
참 슬펐습니다.
'언제?"
"잠시 너에게 미쳐있었을 때.."
라고..
이제는 아니라는 거구나. 너...
내가 한 만큼 나를 더 아프게 하는 구나. 너..
내가 여기에 있을 수 없게 하는 구나. 너..
.너무나 복잡하고, 힘든 나를 사랑해줘서 너무 고마웠어.
마치 무엇인가에 씌워져있는 듯 했었어.
나는 너를 잃고 살아갈 수 있을까?
나는 너 없이 다시 혼자 ..일어날 수 있을까?
나는 .. 얼마나 더 아파야할까?
공기같은 사랑을 원했었어.
공기같은..
신이 있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