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웠고
무서웠고
귀찮았고
두려웠고
추운건 저녁이였고
무서운것도 저녁이였고
귀찮은것도 저녁무렵이였고
두려운건 저녁인듯싶다.
그래서 그 모든 화 짜증 분노를 죄없는 기사도 아닌 기사에게 던져버렸다
꼭 그러고 나서는 미안한 마음이 가득이지만
오늘은
그냥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다
아니 그걸 미안해 하기로 하고
내가 드디어 말을 하게 된것에 대해 대견히 여기기로 하자
말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아직도 두렵고 홀가분하지만
어쨌든 말을 하기 시작했으니 더이상은 없겠지
끝.
절반만.
하나는 처리를 못했어. 어떻게 말을 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