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비가 내린 하루다
이비가 그치면 봄빛이 조금더 따뜻해 지겠지 라고 생각하니
내리는 비가 따뜻하게 느껴진다
아무것도 없을것같은
벌거벗은 나무에도 잎새순이 돋는것을
우연히 보게돼었다
나무에게 이비가 얼마나 설레는 것이였을까?
오늘밤은 조금 춥겠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자신의 가지에서 푸르른 잎이 돋아나는것을 꿈꾸며
얌전하게 수용하는 나무를 보며 대견하다고 쓰다듬고 싶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처럼
나에게도 은혜를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어떤 은혜를 바라는지 구체적으로 묻는
주님앞에 나는 부끄럽지만 내 자신이 원하는 바를
또박또박 말할 수 있다
내삶에 주신 재능으로 남은 반생애를 성공적으로 사는것이다
내가 이땅에 살동안 이루어야 할 사명을 이루는것이야말로
마지막 숨이 멈추는 날에 가장 큰 기쁨의 이유가 될것이다.
생각많은 나에게 도움줄 아주 좋은책을 발견했다
안젤레스 에리엔의 '아름답게 나이든다는 것'
이책을 통해서
나의 존재를 회복하고
나날이 새로워지고
치유할 무한한 기회를 즐길 수 있음에 감사하고 즐거워할수있을것같다
생의 나머지 절반의 세월에서 인생의 깊이와
인격의 품위를 더하고 삶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책!
그렇다
선택은 언제난 나의 몫이였다
내게 좋은사람이 없어도
내게 이렇게 좋은 책이 있고..좋은책을 쓰는 글로벌한 작가가 있다는것은
삶에 채색옷을 입히는 잔치와 같은 느낌이다
기꺼이 나의 무지함을 고백하며
안젤레스에게 멘토역할을 요청하며
읽어내려간다
나의 발을 축복하오니
내안의 가장 숭고한 의지를 따라 걸을지어다
- 로빈 모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