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94
사랑이 항상
최고의 가치여야 할 필요는 없다
사랑95
사랑은 그저 사랑일뿐
아무런 약속도
해주지 않는다
사랑96
겪어보지 않은
미래의 현실
사랑97
그대를 인해 초라해지는 일은
형벌이 아니라
자각의 과정이다
아주 작은일을 가지고 다투웠다
어쨌든..말을 안하고 가만 있었으면 됐을텐데
마음에 숨겨져있던 말들이 나와버렸다
아주 심각한 말
'너가 그렇게 나한테 그런식으로 하는것은 정신적 이혼이다'
이렇게 말했더니..
책이 수북히 쌓여있던 이동식 책상을 발로 차버리고
컴퓨터 자판기를 내던지는게 아닌가..
저런 모습...
내자신의 부족에서 나오는거라고 생각하고
내탓이다라고 생각은 하는데
저모습이 곧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하는데.
정말 저런 모습을 야기한 나자신도 밉지만
자신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건드리는 것에 대해
집어던지는 모습은 정말 다시는 보고싶지않는 모습이다.
나를 몇번 때린것이라든지
물건을 집어던져버리는것이라든지
이런것이 화가 나는것이 아니라..
이런 나쁜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것이 너무 아프다
정신적 이혼아니라..
정말 갈라져서 각자의 길을 모른척 살아가고 싶다
씩씩하게 혼자서 살면 되는데!
정말이지 다 싫어진다
나 자신까지 더 싫어지지 않도록
다시 하늘을 바라봐야지..
말보다 무엇이 앞서야 합니까?
행동.
행동보다 무엇이 앞서야 합니까?
침묵.
- 성 프란체스코-
침묵을 실천함으로써
자아를 채우고 내게 주어진 은총을 겸허하게
받아들일 수있어야 하겠다
주님
저를 사려 깊게 하시며,
당신이 보시기에 악한 행동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
제가 저지른 모든 악한 행동을
당신의 풍성한 호의로 드러나지 않게 가려주시고
고통과 해로운 생각을 막아주소서.
제입의 말과 제 마음의 묵상이
당신앞에서 허락을 청하오니
저를 보호하시고..자유롭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