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정도 늦었는데
버스에서..1시간30분 이상을 서서 왔다
다른때는 자리가 나게 해달라고 속으로 기도를 해서
금새 금새 앉곤 했는데
오늘은 그런 기도가 안나왔다
버스에 앉아있으면 두눈을 지그시 감은채
이쁜척 하며 명상하는척 하다가
잠을 잘테니까
잘됐다 생각하고..가방속에 책을 꺼냈다
덕분에 읽고있던 토저책을
뚝딱 해지웠다
아..나의 가슴을 방망이질 하는 토저..
그가 부드럽지만 아주 분명한 목소리로 내게 말하는거 같다
'세상 사람들에게 영적으로 유익을 주려는 사람은
큰 능력을 가져야 한다
때로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그런 능력을 가질 수 있다
값싼 대가를 지불한 사람은
값싼 능력밖에 소유하지 못한다"
지난..시간동안 나는 정말
충분히 댓가지불하며 살아왔는가?
내가 얻으려는 것을 위함이 아니라..
내가 가치있게 살기 위해서 말이다
삶은 만만치 않았다
내가 몸부림쳐도 꿈쩍도 안하는거 같을때도 많았다
그가운데서 나는 내 삶의 십자가를 통해
포기하지않고서 인내하는 법을 잘 배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