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그동안 나에겐 저녁이면 볼 수 있고, 보면서 즐거웠던게 있다.
그저 밤바람의 개운함을 느끼고 싶어 저녁거리를 걷는 내게 말없는 조용한 친구가 되 주었던, 별이라는 이름의 소중한 친구를 보는 것이었다.
하....... 그런데,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밤하늘을 올려다 보며 친구와의 말없는 대화에 행복해 하는 나를 향해 내 옆의 누군가는 아찔한 말을 던졌었다.
그건, 내가 바라보던 것은 별이 아니라, 인공위성이 빛에 반사된 것 이라는 것이다. 후....... 그런것인가? 순간 바보가 되버린, 아니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난 그 순간 친구를 잃어버린 것이었다. 내 맘을 모르는듯 누군가는 그 말만을 남기고 나와 헤어졌다.
말 한마디에 내 친구의 존재를 잃어버린 쓸쓸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