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가장 혐오하는것은 나 자신일지도 모른다.
오늘 하루... 난 그렇게 나를 혐오하면서 보냈다.
어딘가에 몰두할수없는 나를... 힘들면서 힘들다고 하지 않는 나를...
비오는 하늘을 보면서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간간이 보았다.
거기 서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며칠째 집밖이라곤 나간적 없는 우중충한 얼굴을 하고서 아침과 밤의 사이를 비집어대는 나는...
온통 어려운 말들로 오늘 하루를 보내버렸다.
그리고는 내일도 어제처럼... 늘 한결같이...나는 거기에 서있겠지...
밖에서 부는 바람은 내 속의 바람보다는 차갑지 않겠지...
힘
들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