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가 움직인다. 구름의 얼굴도 바뀐다. 머리카락도 길게 뻗어간다. 친근한 냄새에도 고개가 떨지 않는다. 굵은 자국의 눈물은 또 다시 작은 방울을 이룬다. 무언가 얹혀진 이상한 숨소리가 약한 가슴을 간지럽힌다. 그러나,, 꽃이 지듯 뒷모습을 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