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없는 여행도,
이제 시작을 하려 한다.
비행기표 예약,
그리고 이번주에 발권.
세명이 가려던 여행에 혼자가 되고,
씨익- 한번 웃어주며 괜찮아.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나는 점차 그런 집착 혹은 미련을 버렸던 것 같다.
누군가와 꼭 언제까지 함께, 평생을 해야한다는 것-
그게 혹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걸 받아들였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혼자만의 여행에 방황하다가,
동행자를 만났다.
여행의 동행자,
분명 동행자가 될수도 있고, 또 다른 길을 갈수도 있는 사람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
비행기표를 예약하기전까지,
4달뒤에 그 동행자와 유럽을 누빌 수 있을거란 상상은 앞서지 않았다.
아, 역시나 -
불안은 조금 들어맞기에 .
그래도 다행이다.
마음은 항상 혼자여서.
믿는다는 것과 그런것은 별개이니깐.
비행기표 예약을 했다.
하루종일 인터넷에 죽치고 앉아서, 사이트 비교를 해가고,
항공권도 비교해가며,
그렇게 예약을 끝마치고, 발권도 하지 않았으면서 설레이는 마음을
어쩔 줄 몰라하는 내 모습.
또 이렇게 더럭 질러버리고야 말았다.
그리고 나는 결국, 분명 떠날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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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다.
행복하고, 정말 감사한 삶인 것 같다.
오늘의 나는 분명 대책없음에 급급해 살아갈지 몰라도,
홋날 내 모습은 용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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