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의 가위바위보 라는 노래를 들었다
'무엇하나 지금 내 옆에 있나, 누구하나 나를 쳐다나 보나...'
라는 가사가 가슴에 박혀 버렸다
너무 쉴새없이 달려온 것 같다
조금도 나 자신에게 휴식을 줄 시간조차 없었던 것 같다
내가 상처를 준 사람들의 모습이 생각났다
두사람이 생각났다, 당신, 그리도 당신
나 혼자만의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다니
나는 비겁자다, 바보다, 멍청이다
어느 절대자가 나타나서
시계바늘을 정확히 7년전으로 돌려준다면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소중히 할 수 있을텐데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선택권 자체를 부정해 버릴텐데
그때는 왜 알지 못했을까,
그때 내가 가졌던 선택권이
사형수에게 주어졌던 방법의 선택권이라는 사실을
인연이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만나겠지,
그러고보니
한번도 못 만났던 당신에게는 다시라는 표현을 쓰는것은 어색하구나
재미있는 인생이다
이번달은 조금은 쉬어가야겠다
어쩐지 조금 피곤한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