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도서전에 다녀왔다.
작년과 다른 나,
작년엔 가서 도서목록들을 잔뜩 챙겨오느냐고 너무 힘들었는데
올해는 도서목록 챙겨서 수서할 것도 아니고,
그래서 북아트 시컨 구경하고, 책도 몇권 구입해왔다.
스승의 날,
아이들의 문자,
빈자리 대신 그 자리를 채워주고 있을 그 누군가.
그리고 그사람.
난 꼭 힘들때만 문사를 찾는 것 같다.
푸른바람에게 편지가 왔다.
'누나 문사에는 자주 가요?, 난 예전만큼 자주 못가는 것 같아요'라고.
푸른바람, 대상이만 그럴까.
마음이 떠났다고는,
아닐거다. 마음 한구석에 차곡차곡 쌓아놓은 옛시절의 편지처럼 생각나는 곳.
매일 쓰는 일기장처럼 와야하는데. 휴휴-
그사람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다,
도대체 언제까지?
끝날,일 이란건 없다.
그걸 모르는 게 아니여서 힘들지도 모른다.
기억상실증에 걸릴 일은 없을테니깐,
평생 어떠한 이유에서든 지울 수 없을테니까.
그치만 난,
미련스럽게도 괜찮은 척도 못한다.
그게, 너무 슬프다.
05.16
시니컬해져서, 싸이가 그런것이였군요-_-ㅋ
이.런. ㅋ
오랜만에- 아..하는 생각이 드는 누나의 일기
05.20
누군가에는 정말 문사가 휴식처이고 안식처인 것 같아요.
늘 찾지 않아도, 늘 떠올리지 않아도,
정말 기댈 곳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곳.
아플 때라던지, 힘들때라던지, 그런 것 상관없이요.
저도, 뭔가, 어디엔가 기댈 곳이 필요한걸까요?ㅎㅎ
05.20
올해두 다녀왔구낭^^ 난 넘 가고싶었으나
친구의 결혼식을 돕느라 ㅠㅠ
내년을 기약해야지~ ㅎㅎ
책을 싸게 살 수 있어서 ㅋ 재미가 쏠쏠해 ㅋ
기분은 좋았다 나빴다 ㅠㅠ
인생이 왜 만날 좋은날만 있는게 아닐까?
05.21
하긴 사실은 나도 힘들때라던지, 사람들이 그리울때
그런 때 아니면 잘 찾아 들어오지 않게 됐는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문.사가 더 소중한게 아닐까.
그러고보면 예전에는 문.사 죽순이 소리까지 들을 정도로 살았었는데
지금 그때의 문.사 죽순이, 죽돌이들은 다 어디갔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