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하지만.
나는 오뉴월에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감기에 쩔어서 미친듯이 휴지를 낭비하고 있고,
다친 다리를 쩔뚝거리면서 남들 운동하는 거 구경이나 하고,
목도 아파서 노래하는 데 가서 구경만하고,
뭐, 그렇더라...
그렇지만, 어린이날인데-
그 전날에 미쳐 꽃피워보지도 못한 짧은 생을 마감한 ,어린이날의 주인공, 어린이들도 있었다.
나는, 그래서 감사하련다.
그리고 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