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깊은 내 맘, 한 켠에서 뭔가가 터질듯, 터질듯이 자꾸만 치밀어 오른다.
정말 날고 싶다.
이제 33살~
그동안 참 많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든 날도 있었고, 눈부시게 좋은 날도 있었다.
언젠가는~~언제든 되겠지.
이런 맘으로 살지만, 아직까지 내가 생각했던 것들이 이루어지진 않았다.
정말 이루고 싶다..
근데, 왜이리 조바심이 나는 걸까?
빨리 가자고 조르는 건지.. 내 자신이 자꾸만 급박하게 치닫고 싶은 이런 감정?
미칠것만 같다..
발가락 끝에서부터 답답함이 치밀어 오른다.
33살~~
난 내 인생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했다.
두렵다.
늦은감도 있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낳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엄마의 시작이 아이들에겐 외로움을 주니깐..
잠든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도 답답하다. 얼른 이뤄야 할텐데. 나의 목표를~~
이 답답함이 언제까지 갈지는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다. 솔직히 겁이 난다고..
근데, 그럴수 없다.
자꾸 작아지려고 하는 내 자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과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기만 하는 급박함~~
용기를 내야 할텐데..
음악 소리에 맞춰 눈을 감았다.
내 안의 두려움을 잠재우려고..
깊은 숨을 내쉰다.. 휴~~~~우....
두번 째 숨에 조금 여유가 생긴다.
그래, 힘내자.
차근차근..다시~~~!
자, 내일을 향해, 미래를 향해~~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