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밖 흩어지는 시간이 무던하다. 그러므로 내 계획은 너를 무너뜨리는 것. 거리로 내몰린 벌레들처럼 재같이 검게 탄 신경을 난도질하는 것.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