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몇주전입니다.
저는 몇년지기 친한 친구.. 대학교때 만나 4년을 보내고 있는 친구기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저희는 잘지내다 싸우고, 다시 헤헤 거리다 또 싸우고..
갈수록... 감정 상할정도의 발도 주고 받고.. 맘도 많이 상했죠..
안그래야지 하면서 서로가.. 하던대로.. 자기 의지대로..그렇게 해버립니다.
저도 그렇고 그친구도 그렇고..
그리고 얼마후 아무렇지 않은듯 사이좋게 잘지냅니다. 주변에선 항상 신기해 하고.. 어차피
또 친하게 지낼거면서 왜그렇게 싸우느냐고 묻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사소한거고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 하면 될껄 말입니다.....
그렇게 하다...
친구가 울며 전화가 왔습니다. 술한잔 하자고.. 제 느낌상.. 남친이랑 싸웠거나.. 헤어지자고 했거나
둘중하나로 추측을 하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저는 학원을 마치고.. 시내로 가려했고.. 제 남친도 같이 가도 되냐 물었을때 같이 나와도 된다해서..
제 남친은 제 집 근처에 있기 때문에 먼저 만나고 있어라고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는 먼저 약속 장소에 있었고, 전화를 걸어서 둘이 연락해서 먼저 만나고 있어라고
했습니다. 친구왈~ 괜찮으니깐 같이 오라고..
저는 아니라고~ 같이 가는게 아니라.. 나는 학원에서 출발하고, 남친은 우리집 근처에서 출발
한다고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별거 아닌거(?) 가지고 실갱이 했습니다.
자기는 울고 있는 탓에 정신이 없고, 내말이 귀에 안들어온다고 합니다.
저는 친구의 이해를 시키기 위해 설명하며 몇번씩 이야기 합니다.
전화를 끊은 후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 너랑 말장난 할 기분 아니다 필요없다 오지마라-
기가 막혀서 전화를 걸었죠~ 받지도 않고 종료버튼 누르는거.. 당해보셨습니까?
수십통째...
문자했습니다. 정말 욕나오게한다고, 무슨 이런 경우가 있냐고...
제 남친에게도 그냥 오지말고.. 거기에 있으라고 얘기했습니다..
남친은 남친대로.. 황당해 하고.. 기분 상합니다. 장난치는것도 아니고...
그 후 문자로 계속해서 싸웠고..
결국 제가먼저 권유해서.. 화해하고.. 끝났습니다.
그날.. 남친은 그랬습니다.. 진짜 너네 둘이 있을때 못 만나겠다..
니네 둘은 왜그러느냐.. 친구면서 왜 자꾸 그러냐고 하면서.. 저에게 싫은 소리를
늘어 놓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휴가전..
친구를 만나.. 전해줄것도 있고.. 친구의 부탁대로.. 따라가주기 위해..
남친을 버리고.. 친구랑 약속있다고...
친구를 만났습니다.
만나서.. 정말.. 지난날은 너가 그러면 안된다.. 몇번 얘기 하니..
니 감정이 그렇다해도.. 그건 아니지 않냐고.. 얘기하며..
남친이 오죽하면.. 너랑 나랑 같이 있을때 안본다 까지 얘기 하겠냐고 .. 얘기하며..
친구에게 좀 잔소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휴가를 가기위해.. 친구네 백화점에 들렸습니다. 저는 친구에게 보여주고픈것도 있고해서..
일부러 갔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저랑 제 남친을 보자마자 첫마디~
"어머~ 안본다면서요~? "
ㅡㅡ^ 정말 ......
저도.. 기분상하지만.. 남친은 더 했을겁니다.
제 친구테 눈치없다고 구박했습니다. 전혀 개의치 않는 제친구...미안한것도 없는듯 합니다.. (제심정)
결국 남친 인상은 구겨졌고.. (친구앞에선 아무렇지 않은듯 했지만..)
집가는 내내 인상을 펴지 않았습니다. 저 또한 불만가득 했습니다.
첨엔 왜그러지 싶었는데.. 결국은 그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 집에가서 짐을 들고.. 차를타고 출발하는데.. 계속 불편합니다. 말을 안하고 계속 달립니다.
결국 문자로 왜그러냐고.. 바로 옆에있지만. 했습니다.
그러더니 화를 냅니다. 내가 왜 그러는지 몰라서 묻냐고...
왜 그런얘기를 친구한테 해서 내 귀에 들어오게 하냐고.. 둘이 한 얘기면 내 귀에 안들어오게 해야지
왜 그런얘기를 친구테 하냐고..
예전도 사사건건 친구에게 얘기해서.. 둘이 싸운적 몇번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 입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친구가 얄밉습니다. 정말 저도 할말이 없고.. 화도 나고..
억울합니다. 친구가 실수하지 않았더라면.. 그냥 잘 넘어갔을 일인데..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더군요... 친구를 원망하면 안되겠지만.. 전 그랬습니다.
그렇게 해서 휴가는 무산이 될뻔했습니다.
비가 오는날.. 길바닥에..버려질뻔 했습니다. 심하게 싸웠습니다. 그것보다.. 다혈질에..
성질급하고.. 화나면 못참는 남친.. 저에게 그냥 가라고 합니다. ㅡㅡ^
휴.......
그래도 휴가는 갔습니다.
다음날..
친구에게 문자했습니다. 안할수가 없었습니다. 속이 상해서...알고있어야 할것 같아서...
어제 네 말 실수로 인해..휴가 무산될뻔했다고..
친구왈 - 내가 그렇게 농담으로 말하는 성격을 알면 니가 나테 얘기하는게 아니지~
내가 너테 한두건 얘기 하는것도 아니고..내가 너테 얘기한건 잘못이지만.. 니가 원망스럽다..
친구왈 - 너 말 그렇게 하는거 아니다 어제 니가 그만큼 하면됐고, 나도 미안해 하고 있는데 니가 그렇게
얘기 하면 안되지..
너 기분상하라고 얘기하는거 아니고 앞으로 좀 조심해 달라는거다..난 어제 엄청 비참했으니깐..
친구왈 - 나 니 남친 싫어졌다 너한테 얘기해야 할것 같아서 하는거다 싸우지말고 잘다녀와라
끝까지 빈정상하게 하네~
친구왈 - 니가 그렇게 얘기하면 내가 어떻게 말할것 같니? 문자그만하고 잘놀아라
그 후 연락을 안했습니다.
휴가가 끝나는날 자고 있는데 전화가 와서.. 못받고.. 안받고.. 3통을 ..
그리고 문자가왔더군요. - 넌 내가 휴가를 잘갔는지 연락도 없냐 오늘 내 남친 생일인건 알고있냐?
문자,전화,연락하기 싫었습니다.
괘씸합니다. 나에게 똑같이 연락안하던 사람입니다. 저만 연락 안한게 아닙니다.
문자도 기분나쁘게 보내옵니다.
제 남친테 전화해서.. 저랑 연락 안된다고.. 연락달라고 전해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도 연락 안했습니다.
다음날 전화 무시, 문자 와서는 연락 씹는 이유나 들어보자~ 이럽니다.
생각을 하다가.. 첫 출근이라 바쁘다. 생각할게 많으니 좀 내버려뒀음 좋겠다고 했습니다.
연락을 안했고.. 주말쯤 제 남친테 전화 왔습니다. 극장에 있어 나중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문자왔습니다. 저랑 마지막 연락한게 언제냐고 묻는 문자..
제 남친 전화 해서 좀전 집 들어갔다고.. 연락하라고 했었는데 안했냐고.. 둘이
싸웠냐 묻는데 안싸웠다고, 제가 연락하는 그땐 자기가 삐져있을 거라고 얘기 하고 끊었답니다.
어제 ..
월요일...
문자왔습니다.
제 친구랑 저랑 1월부터 월 5만원씩 둘이 합 10만원 1년 정기 적금을 넣고 있습니다.
그 돈 달라는겁니다.
유치하고.. 어의 없어서.. 기가 막혔습니다.
그래서 문자했습니다. 그런건 상의하고 의논해야하는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친구왈 - 뭘 얘기하고 상의할게 더 있는데? 그냥 돈이나 입금해라.
적금은 너혼자 한거니? 그런거 아니잖아? 그럼 앞으로 안볼거네?
친구왈 - 네가 나테 그런말 할 자격있니? 니가하고있는건지금 뭔데?
그런게 자격이 필요하니? 그냥물어본거지 니가원하면 해줄수 있지만 이건 경우가 다르지
친구왈 - 그렇게해줄수 있으면 해주라 무슨말이 더필요한데?니가경우 찾는건 웃긴거다
너의 일방적인 행동에 동의못한다 그렇게 못해주겠는데
친구왈 - 돈먹겠다는거냐?
.
.
이러다 저는 주저리 길다란 문자를 했습니다.
저의 심정.. 저의 생각.. 저의 상황.. 그리고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습니다.
적금 그거 그냥 깰수도 있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더 걸고 넘어졌습니다.
엄연히..같이 한거고.. 그렇담 평생 안보고 살거라 생각하고 돈만 달란식인데...
연락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 해약안할거고.. 두고 있을겁니다. 당분간은.. 친구는 수욜까지 입금하라 했고..
그때쯤 연락이 오던지 하겠지요..
일기장에.. 이런얘기.. 쓰는거 부끄럽지만..
이 일기를 읽으신 분들께서..
냉정하게 판단하여.. 어찌 해야하는지 알려주셨음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일은 둘이 해결해야 한다지만..
저도 틀리고.. 친구도 틀리겠지만.. 답을 알고 싶습니다.. 어찌 해야 하는지...
아침부터 열 올리며.. 삼실서.. 적고 있습니다... 훔..